인도네시아 최대 영화 제작사, '여고괴담' 리메이크 착수
  • 한국형 학원 공포물의 시초, '여고괴담'이 개봉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이 영화를 리메이크할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동아는 18일 복수의 영화 관계자 말을 인용, "(주)스튜디오인빅투스가 인도네시아 최대 영화 제작사인 'MD 픽처스'와 손잡고 2019년 4월 11일 개봉을 목표로 영화 '여고괴담(1탄)'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학교를 배경으로 성장기 소녀들의 우정과 집착 등을 그린 공포 영화 '알레나'가 '스웨덴판 여고괴담'으로 소개된 적은 있으나, '여고괴담'이 해외에서 정식으로 리메이크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판 여고괴담'의 연출은 공포 영화 '피의 삐에로'를 연출한 아위 수르야디가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제작을 맡은 (주)스튜디오인빅투스는 산업은행과 KBS한류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문화콘텐츠 전용 사모펀드(KBS-KDB 한류콘텐츠펀드)의 자회사다.  

    '여고괴담 1탄'은 지난 98년 개봉해 전국적으로 200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한 여자 고등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과 이에 얽힌 사건을 그린 공포드라마. 첫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5편까지 속편이 제작됐다. 씨네2000에서 제작했고 메가폰은 박기형 감독이 잡았다. 이 작품으로 김규리가 제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와 제2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고 이미연이 제3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