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文부정 여론, 충청권·PK서 높아져…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커져져
  •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 한국갤럽 제공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 한국갤럽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5%라고 발표했다. 취임 이후 최저치를 갱신한 수치다.

    또 같은 조사에서 북한이 합의한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보다 부정적으로 답한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드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2018년 12월 둘째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지난 주에 비해 4%p 하락했다. 부정평가 역시 3%p 상승한 44%로 집계 됐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보다 약간 높았지만 충청·경남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경우 북한과의 관계개선과 외교 분야를 이유로 꼽은 사람이 약 40%에 달했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의 경우는 경제문제(43%)와 친북성향(20%)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정당지지도도 비슷한 추세를 기록, 더불어민주당이 36%로 4%p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17%에서 19%로 2%p 올랐다.

    한편 이날 같은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은 38%인 반면, 부정적으로 답한 사람은 45%에 달했다. 5월 1차 회담 직후에는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이 58%였고, 5월에 열린 2차회담과 9월 3차 회담에는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이 49%였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11%p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날 한국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는 2018년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했고,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의 응답을 받았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