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3법·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문제 주말까지 협의…회의장 내부선 '고성' 오가기도
  • ▲ 문희상 국회의장 및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및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여야는 12월 임시국회를 내주 월요일인 오는 17일부터 소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합의사항은 일단 17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한 것"이라며 "민생법안과 현안문제 처리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고, 나머지 의제들에 대해서는 수석들이 논의를 해서 말씀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12월 임시국회 기간은 국회법(30일)에 따라 17일부터 내달 15일까지다.

    여야는 다만 임시국회의 의사일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 등 안건들에 대해서도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당초 예상됐던 쟁점 법안 일괄 타결 가능성은 무산됐다. 여야는 선거제도 개편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 농성을 푸는 방안 등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유치원 3법 처리,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에 대해 주말까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는 여야 원내대표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을 그런 식으로 하느냐"는 등 실제 고성이 오가며 이견 차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이날 합의 결렬로 지난 6일부터 진행한 단식 및 집단 농성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