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평화번영 국제대회 참석차 방한… 이 지사와 남북교류 방안 등 협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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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리종혁 北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 7명이 내주 한국에 올 것이라고 통일부가 6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등을 만날 것이라고 한다.

    통일부는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리종혁, 김성혜 등 북한 인사 7명의 방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대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 강제동원의 진상규명 촉구 등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대회라고 한다. 리종혁과 김성혜 등이 한국에 오게 되면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나 남북교류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자체 가운데서도 북한과의 교류에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 10.4 공동선언 남북공동행사에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방북해 이번 국제대회의 북한 측 인사 참석, 北옥류관 경기도 유치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화영 부지사는 10월 20일부터 다시 북한을 찾아 김성혜 등과 만났다.

    한국에 올 것으로 알려진 리종혁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1990년대부터 대남사업을 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 이희호 여사 등 한국 조문단을 개성에서 맞이했었다.

    김성혜 통전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김여정을 수행했다. 지난 6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에 갔을 때, 6.12 싱가포르 美北정상회담 때도 동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