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례대표 2번 사퇴… 승계는 비례대표 14번 임재훈 전 선관위 조직사무부총장
  •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간담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표시스템 적용방안'에 참석한 국민의당 오세정 암호화폐특별대책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DB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간담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표시스템 적용방안'에 참석한 국민의당 오세정 암호화폐특별대책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DB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제27대 서울대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오 의원 측에 따르면, 오 의원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21일 오후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울대 자연대 학장 출신인 오세정 의원은 지난 2014년 제26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낙성인 전 서울대 총장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으로 이사회에 추천됐다. 당시 오 의원은 학내 정책평가에서 1위를 했지만, 낙성인 전 총장에게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이후 오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 2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서울대는 임기 4년을 마친 낙 전 총장에 이어 새 총장을 선출하고 있다. 이사회는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를 후보로 추천했지만, 강 교수가 성희롱 논란으로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선거를 다시 진행하게 됐다. 오 의원 측은 "유력했던 1·2순위 후보자에게 문제가 생겨 3·4순위 후보자들이 나오는 상황이 됐다"며 "그러다보니 주변 교수님들이 의원님을 찾아와 총장 선거에 출마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이날 중으로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현재 정기국회 회기 중이므로 본회의가 예정된 내달 1일, 2일, 4일 중으로 사직서가 처리될 전망이다. 오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비례대표 의원직은 국민의당 시절 비례 14번을 받았던 임재훈(51) 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이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