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엔 이틀 앞서 국군-참전유공자 위로… "2박4일 러시아 순방 후유증" 시각도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3일 6.25를 맞이해 국군 및 UN군 참전 유공자를 위로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3일 6.25를 맞이해 국군 및 UN군 참전 유공자를 위로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올해에는 6.25 관련 메시지를 당일에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6.25의 이틀 앞선 23일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메시지를 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5일에는 대통령의 공개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도 25일 당일에 메시지를 내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그간 해마다 6.25 때 관련 메시지를 내왔다. 박근혜 정부때인 지난 2016년에는 24일 오후 제66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해 참전유공자를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이후인 지난 2017년에는 23일 오후에 메시지를 냈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6·25 전쟁은 아픈 역사"라며 "평화를 위한 우리와 국제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저와 정부는 북한 스스로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의 문도 열어두겠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만드는 평화라야 온전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당일에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은 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일정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국빈자격으로 초청,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다녀왔다.

    다만 청와대는 올해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6.25를 기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 대통령 일정이 계속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