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 논의 대상조차 아냐…北비핵화하고 10년 뒤나 논의”
  • ▲ 2017년 2월 첫 방한 당시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7년 2월 첫 방한 당시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과 미국에서 “트럼프가 김정은과 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고 못을 박았다.

    美워싱턴 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안보포럼’을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美워싱턴 타임스는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없었고 그런 생각 자체는 국방부에서 죽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매티스 美국방장관은 귀국行 전용기에서 “우리는 어디도 안 간다, 그 주제에 대해서는 (북한 측과) 논의한 적조차 없다”면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美北정상회담에서도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1일 샹그리라 안보포럼 기간에도 ‘주한미군 철수 논의’를 묻는 기자들에게 “지금부터 5년, 아니면 10년 뒤에나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에서 논의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주한미군 철수는 없음을 강조했다.

    美워싱턴 타임스는 “그러나 지난 5월 트럼프 정부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며 매티스 장관의 답변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두고 벌어지는 트럼프 정부와 언론 간의 실랑이는 美北정상회담 이후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