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공동 보도문 발표…6월 18일 군사회담, 22일 적십자 회담 개최
  • 1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이 공동보도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남북 고위급 대표는 장성급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 아시안 게임 공동참가, 6.15선언 기념 공동행사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이 공동보도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남북 고위급 대표는 장성급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 아시안 게임 공동참가, 6.15선언 기념 공동행사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오전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던 남북 고위급 회담이 공동 보도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6월 중에 이산가족 상봉, 군사회담, 국제체육대회 공동 참가 등을 위한 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

    ‘연합뉴스’는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들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고 공동 보도문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군사적 긴장 완화를 협의할 장성급 군사회담을 6월 14일 금강산에서, 8월 15일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상봉행사를 논의할 적십자 회담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6월 22일 열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또한 8월 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 게임’에 공동 참가하는 것을 논의할 체육 회담도 6월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은 가까운 시일 내에 개성공단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6.15 기념 남북공동행사 문제는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한국은 조명균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남중 통일부 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이 수석대표를 맡았고,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단으로 나왔다.

    다음은 통일부가 공개한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 보도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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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남과 북은 2018년 6월 1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진행하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방안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히 열어나가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남북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가까운 시일 안에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 발표 18돌을 의의 있게 기념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문서교환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부문별 회담들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하였다.

    ① 쌍방은 남북 사이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국방장관회담 개최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을 6월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가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남북통일농구경기와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진출을 비롯한 체육분야의 교류협력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체육회담을 6월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가지기로 하였다.

    ③ 쌍방은 이산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6월 22일 금강산에서 가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10.4선언에서 합의된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의 연결과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분과회의와 산림협력 분과회의, 오는 가을 북측 예술단의 남측지역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 등의 개최 날짜와 장소는 차후 문서교환을 통하여 확정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부문별 실무회담 진행과정을 보아가며 차기 고위급회담을 가지기로 하였다.

    2018년 6월 1일

    판 문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