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폭로에 성폭력 피해자들 '발끈'"금품 요구한 꽃뱀" VS. "위로받으러 찾아갔다" 공방전 과열
  • 성폭력의 온상지로 대두된 '연희단거리패' 출신 단원 일부가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를 명예훼손(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희단거리패'의 수장 이윤택을 상습 성추행(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지난 29일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로 인해 일부 성폭력 피해자들이 심각한 '2차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대위는 "곽도원 측 임사라 변호사가 일방적으로 보내 온 녹음 파일은 전체가 아닌 일부 파일이고, 해당 내용과 피해자들이 녹음한 내용이나 상호 주고받은 문자 등은 협박이나 금품 요구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곽도원 측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공개위는 "이윤택 사건과 곽도원 사건은 별개의 사건"이라면서 "공대위는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피해자 모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희단 출신 4명으로부터 금품 요구받았다"


    앞서 임사라 대표는 "이윤택을 고소한 '성폭력 피해자' 중 4명이 곽도원을 만난 자리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며 "이를 입증할 녹취 파일을 갖고 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임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변호사라는 사실을 밝힌 뒤 "대전 지역 성범죄 사건을 많이 맡아 본 관계로 목소리나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겼다"며 "얼마 전 힘들다고 도움을 호소하는 연희단거리패 출신 4명을 곽도원과 함께 만났는데, 그 분들 입에서 나온 말들이 참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중에 제일 잘나가지 않냐, 다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


    임 대표는 "안타깝게도 촉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배우의 마음을 알기에, 저는 이 자리에 있는 4명의 피해자 뿐만 아니라 17명 피해자 전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스토리펀딩을 해보는건 어떠냐, 그럼 거기에 우리가 나서서 적극 기부를 하겠다, 스토리펀딩이 부담스러우면 변호인단에 후원금을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가 돈이 없어서 그러는 줄 아느냐며 버럭 화를 냈고, (자신이)자리를 비운 사이 곽도원에게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말했다"고 임 대표는 주장했다.

    임 대표는 "오늘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가 걸려왔는데 그들은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 법한 협박성 발언들을 서슴치 않았다"며 "한 마디로 '너도 우리 말 한마디면 끝나'라는 식이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 분들을 만나고 나서 언론에 제보를 할까, 공갈죄로 형사고소를 할까 등을 고민했지만, 무엇보다도 나머지 피해자들의 용기나, 미투운동이 퇴색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됐다"며 "따라서 언론 제보나 형사 고소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훈 "그들이 왜 돈을 뜯으러 왔다는 건지 이해 안가"

    임 대표가 '연희단거리패' 출신 4명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서자, 이번엔 서해순 사건으로 잘 알려진 박훈 변호사가 임 대표의 주장 일부에 '어폐'가 있음을 지적하고 나서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박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꽃뱀'을 폭로한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4년 차 변호사의 시건방진 글을 읽다가 뒷목이 시큰거렸다"며 "도대체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한 달에 50건을 했다는 게 말이 되지 않고, 그렇게 사건을 많이 주지도 않는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매우 과장한 이 친구는 성폭력 피해자를 자처하는 '꽃뱀'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으나, 통계로나 내 경험으로나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밝힌 뒤 "국선변호사 업무 지침에는 '아무도 성폭력을 꾸며대지 않는다는 것을 믿고, 피해자가 혼란스러워 하거나 자신을 의심하더라도 믿어 준다'는 지침이 명토박아있는데, 허위 피해자들이 하도 많아 '촉으로도' 꽃뱀인지를 알아 맞출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은 아주 시건방진 태도"라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임 변호사의 글을 보면, 연희단거리패 출신 4명이 곽도원에게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말했다는데, 저들이 곽도원과 아무런 사건 관계가 없는데 왜 돈을 뜯으러 왔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뒤 맥락이 전혀 없다. 그들이 왜 저런 말을 했는지 무슨 억하 심정으로 곽도원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한 것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리 추잡한 인간이라도 돈을 뜯을 때는 명분이 있다. 그 명분 중 가장 큰 것이 약점이다. 저들이 곽도원과 아무런 사건 관계가 없는데 왜 돈을 뜯으러 왔는가. 난 이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돈 문제가 걸리면 사람들은 민감해지고 돈을 뜯어 내려는 사람들은 명분에 집착한다."

    임사라 대표 "협박 사실 입증할 녹취록 보냈다"


    '제 3자'로부터 예기치 못한 비난 세례를 받은 임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임 대표가 '연희단거리패 출신 4명'의 협박 행위를 입증할 녹취록을 보냈다고 밝히자, 이번엔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까지 공방전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이윤택의 성폭력 사실을 '미투 고백'으로 폭로한 장본인이다.

    김 대표는 26일 "녹취본 반갑다"며 "순진하게 선배 만나러 나갔다가 당한 봉변이라 제대로 된 녹취도 없었는데, 편집하시면 변호사님 의혹제기에 흠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꼭 전문으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그런데 저희에게 녹취록을 보내신다는 것도 이상하고, 4명을 고소인단에서 빼라고 주장하는 것도 기이하다"며 "저 같으면 배우를 보호하는 대표 입장에서 이 4명을 바로 고소할 것"이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위로 받으려고 찾아갔는데..꽃뱀이라뇨?"

    졸지에 꽃뱀(?)으로 몰린 당사자들도 해명에 나섰다. '연희단거리패 출신 4명' 중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희단 선배로서 우리를 좀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약속을 잡고 논현동 이자까야 집을 찾아갔는데, 그 자리에 동석한 임사라 대표가 후원이나 펀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우리가 돈 없어서 잘나가는 선배 뜯어 먹으러 온 것처럼 매도했다"며 "마치 불쌍한 거지들을 바라 보듯이 쳐다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선배를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 시간 정도 기다렸고, 그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만취된 상태로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났습니다. 이건 무슨 의미지? 황당했습니다. 왜 선배를 만나는데 변호사가 있어야하지? 함께 온 변호사는 '변호사겸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라고 자기를 소개하며 모든 일을 자기를 통해서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변호사는 다짜고짜 후원에 대해서 얘기하며 펀딩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곽도원씨 개인적으로는 후원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나도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우리가 돈 없어서 잘나가는 선배 뜯어 먹으러 온 것처럼 매도하고, 불쌍한 거지들을 바라 보듯이 쳐다봤습니다."

    A씨는 "계속되는 돈 얘기에 우리는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빠져서 '돈 받으러 온 거 아니다. 선배 만나러 왔고 그냥 얘기하러 왔다. 돈 얘기 그만하자. 돈 필요 없다. 우리도 돈 많다'고 언성을 높였다"며 "그제서야 평범한 술자리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임사라씨는 계속 우리를 탐탁치 않는 눈빛으로 바라봤고, 그의 눈빛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울면서 '왜 연희단 선배들은 다들 몸 사리며 나서 주지 않아요? 왜 온전히 우리 편에 서서 응원해 주지 않나요?'라고 말을 하자, 곽도원은 감정이 북받쳤는지 울면서 '개인 계좌번호 불러! 내가 돈 줄께!'라고 소리쳤고, 나는 '절대 선배돈은 받지 않겠다'고 강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고 술이 너무 취해 잠이 들었다는 A씨는 "깨어보니 선배와 변호사는 먼저 가고 없었다"며 "다음날 '잘 들어갔니? 두고 와서 마음에 걸린다 ㅠ'라는 카톡이 와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돈이 필요했으면 절대 곽도원 선배를 찾아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임사라 변호사의 말이 너무 황당하고 불쾌해 이재령 선배에게 곽도원 선배와 있었던 얘기를 했고, 그 언니는 '용서할 수 없다'며 그 다음날 임사라 변호사에게 전화해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의 하소연을 듣고 임 대표에게 항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령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의 자초지종과 함께 임 대표에게 전했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제 후배들은 배우 곽도원이 아닌 곽병규 선배님에게 위로받았다는 생각에 고맙고 반가워 나간 자리에서 변호사가 나타나 후배들을 돈을 바라고 만나는 사람으로 매도한 부분에 대하여 저는 매우 불쾌했고,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 다음날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12시 경에 임사라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후배들이 곽도원 배우를 만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싶었고, 돈 이야기에 대해 사과 받고 싶었습니다.

    저는 임사라 변호사에게 '우리도 펀딩 제의를 받은 게 많은데 (그것도 조심스러워서) 안하고 있다'고 하면서, '후배들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남자 선배들이 도움을 주지 않아 마음이 상하던 차에 배우 곽도원씨가 지지하겠다며 연락이 닿아 위로와 도움을 받으려고 만난 자리인데, 만취한 배우 곽도원과 대동하여 임사라 변호사가 나타나서는 그 자리에서 아이들이 마치 돈을 요구하기 위해 만난 것처럼 계속 돈 얘기만 하여 아이들이 크게 상처를 입었으니 인간적인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분명히 입장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위 전화 통화하면서 제가 임사라 변호사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임사라 변호사는 잘못했다는 말도, 사과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1시 경 다시 임사라 변호사에게 전화하여 '사과 안 해도 된다...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표현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 왜 남의 마음을 그렇게 매도하느냐.. 후배들이 어리광부리는 마음으로 선배한테 위로받고 싶은 자리에 왜 편하지도 않은 당신이 나타나서 변호사라는 사람이 피해자 마음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발언했느냐...'라고 다시 한 번 지난밤 후배들에게 했던 말이 부적절했음을 지적했습니다.

    '나도 우리 후배들 마음 다독일 테니까 당신도 잘못한 부분 생각하길 바라고, 곽도원 배우하고 풀고 싶은 친구가 혹시 있음 직접 풀게 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전화까지 나누었는데, 임사라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제 후배들을 보고 ‘꽃뱀’이라는 ‘촉’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갈죄, 협박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저희들에게 모욕을 주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후배를 다독여줄 선배로 알고 찾아갔다가 졸지에 협박범, 공갈범, 꽃뱀으로 몰리면서 며칠째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피해자들 마음을 아세요? 저는 분명히 임사라 변호사의 태도에 후배들이 상처 입은 것에 대하여 사과를 받고자 전화하였고, 통화 어디에도 돈을 요구한 사실이 없습니다. 세 시간 반을 기다린 여자후배들을 새벽에 술집에 두고 먼저 나간 사람들이 공갈협박을 했다고 금품요구 했다고 왜 글을 썼는지, 도대체 그 의도는 무엇입니까?"


    곽도원 "임사라 대표 말은 사실..1억원 내기하자"

    이렇듯 주변인들까지 가세하며 양측의 공방전이 과열될 무렵, 침묵을 지키던 곽도원이 입을 열었다. 곽도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김)수희야 용기 내줘서 고맙고 너의 용기 덕분에 많은 사람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릴 것 같다"라고 말하며 "임사라 대표의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고, 내게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므로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해야 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박훈 변호사에 대해선 "인터넷으로 의견 잘 봤는데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나와 1억 원 내기를 하자"고 말하며 "내가 이기면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는 도발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이에 박 변호사도 "인생 더럽네. 곽도원아. 난 임사라 하고 대당했는데 네가 왜 나서냐? 네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다.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는다. 곽도원이 내기했다. 난 뛰어들 것"이라고 말하며 "곽도원아, 1억 원 걸고 더하기 10억 원으로 하자"고 맞불을 놓는 발언을 이어갔다.

    해당 사건이 본질에서 벗어난 '막말 싸움'으로 번지자, 온라인상으로 '내기'를 운운한 두 사람 모두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곽도원과 박 변호사 모두 자신들의 글을 삭제하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 변호사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예상하고 했던 것은 아니"라면서 "받을 마음도 줄 마음도 없었지만, 돈 가지고 장난치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참회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성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예상하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정봉주 변호인측이 사진 780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죄 밝혔졌다'라는 보도 자료를 보다 순간적으로 욱했습니다. 을지병원 간 시간대를 알면 렉싱턴 호텔 간 시간을 금방 추론할 수가 있었기에 11시 54분만 공개하지 말고 다 공개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경솔했습니다. 돈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받을 마음도 줄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런 거액의 돈을 누구도 쉽게 마련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나 상대방이나 잘못 판단을 했으면 공개사과 하고 용서를 빌면 사태가 종결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또는 짜증나는 표정으로 이런 돈 내기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참회합니다. 저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 곽도원 배우의 저에 대한 1억 도발을 응징한다고 10억 운운했던 것 역시 같은 연장 선상이었는데 철회하고 참회합니다. 그러나 곽도원 배우와 임사라씨는 이 사태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 해야할 것입니다.

    김비오님이 천 만원을 어떤 곳에 기부하겠다며 동의를 구해오기에 바로 수락하기는 했습니다만은 전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지만 저 때문에 생긴 일이기에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제 그것에 얽매이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다시 한 번 사건을 희화화 시킨 저의 경솔함에 대해 머리 숙여 반성과 참회 그리고 용서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