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BS 장착비용은 약 500만원...경기도, 지원계획에 따라 비용 절반 지원할 계획
  • ▲ 경기도가 비상자동제동장치(이하 AEBS)를 보급 및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 경기도가 비상자동제동장치(이하 AEBS)를 보급 및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AEBS를 장착할 경우 버스로 인한 대형사고 발생을 막는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경기도가 도내 버스업체에 비상자동제동장치(이하 AEBS)를 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안전한 버스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함이다. 도는 '2018년도 AEBS 장착 지원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사업에 나선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새로 출고되는 광역·시외노선 버스 782대에 AEBS가 장착된다.

    AEBS는 'Advanced Emergency Breaking System'의 약자다. 이는 주행 중 자동차가 차간 거리를 인식해 안전거리 이내에서 위험상황이 예측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줘 차량을 자동 제동시키는 장치다. AEBS를 장착하게 되면 충돌사고를 상황에 따라 완화 또는 방지할 수 있다.

    이 지원 사업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버스운전자 졸음운전 방지대책'에 맞춘 것이다. 국교부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 사업용 버스로 인한 대형사고를 막는 것에 중점을 뒀다.

    문제는 비용이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보니 AEBS 장착비용은 약 500만원가량 된다. 경기도는 올해 지원계획에 따라 장착비용의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대당 250만원 정도 경기도의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사업 대상은 관내 직행 좌석형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송사업자에 한정하며,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을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AEBS가 달린 신차로 대차하고 차량을 등록하는 경우에 지원한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에 참여한 운수회사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국토부는 2023년까지 AEBS가 달린 신차를 관할 기관에 등록할 경우, 차량 1대당 1년 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깎아주고, 사고 위험이 줄어든 만큼 보험료도 낮춰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경기도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AEBS를 장착할 경우 버스로 인한 대형사고 발생을 막는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