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제자 전재홍 감독, 남성 나체 몰카 찍다 '덜미'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3월 17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요즘 들어 연예계에 흉흉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주엔 어떤 일로 바쁘셨는지 궁금합니다.

    ▲조광형 = 여전히 '미투 운동'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조민기씨의 사망 사건 이후 양상은 조금 바뀐 모습입니다.

    초반에는 무차별적인 폭로가 연일 매스컴을 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는데요. 지금은 미투 고백이 나와도 이를 무턱대고 비난하기 보다는 먼저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한 마디로 미투 운동이 마녀사냥으로 변질돼선 안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폭로자나, 이를 전달하고 받아들이는 측 모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논란이 됐던 배우 오달수씨의 경우에도 지금은 여론이 조금 바뀌었는데요. 배우 조덕제가 "폭로자의 발언만 갖고는 당시 폭로자 분의 '성적 결정권'을 오달수가 훼손했다고 볼 개연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서면서, 오달수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사실 확인이 되지도 않은 일방적인 제보만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규정하고, 여론몰이를 해선 안된다"는 조덕제씨의 따가운 충고는 가수 김흥국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한 종편 채널은 지난 14일, 2년 전 가수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30대 여성 A씨의 인터뷰를 가감없이 공개했는데요. A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한 지인의 소개로 김흥국을 알게 됐다"면서 "어느날 김흥국의 지인들과 다함께 저녁식사를 했는데,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이는 바람에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보니 이미 성폭행을 당한 이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후에도 모 호텔에서 또 한 번 성폭행을 당했는데, 당시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김흥국이 자신의 손을 잡아 끄는 모습을 일행들이 다 봤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흥국의 측근과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한 측근은 "과거 A씨와 저녁식사를 하고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절대 없었고, A씨와 호텔에 간 적도 없었다"며 "A씨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오후 소속사가 밝힌 김흥국의 입장은 조금 달랐습니다. 김흥국은 "2년 전 한 측근이, 자신이 잘 아는 여성이 미대교수인데 일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한잔을 마셨고, 이후 서울시 모 호텔에서 열린 동료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뒤 뒤풀이를 열었는데 이곳에 A씨가 찾아와, 출연 가수·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 △한주형 = 그러니까 호텔에 간 사실은 인정했군요.

    ▲조광형 = 당초 한 측근은 호텔에 간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했었는데요. 아마도 단 둘이 호텔에 간 사실은 없다고 밝혔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속사 측에선 공식 입장을 통해 디너쇼 이후 호텔 룸에서 다같이 뒤풀이를 가졌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사실 관계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흥국은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보니 지인들이 다 가고 난 뒤였고, A씨만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면서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흥국은 "술자리 이후 이 여성은 제 '초상화'까지 그려서 이를 선물로 건네는 등, 지속적으로 만나자는 요구를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주형 = 조금 이상하군요. 여성 분의 말대로 첫 번째 성폭행을 당한 게 사실이라면 호텔에서 열린 뒤풀이 자리에는 왜 참석했을까요? 그리고 김흥국씨의 초상화까지 그려서 선물로 줬다는 얘기잖아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상식적으로 좀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죠. 김흥국은 "나중에 알고 보니 A씨가 미대 교수가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완전히 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A씨는 추가 인터뷰를 통해 "당시 김흥국이 자신을 강제로 끌고 호텔로 데려갔고, 초상화는 보험영업 차원에서 준 것이며 절대로 미대 교수를 사칭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흥국 측의 손을 들어주는 목격자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공연기획자 서모씨는 "2016년 12월 16일 서울 모 호텔에서 가수 이자연 디너쇼를 마치고 이자연의 팬들과 김흥국이 뒤풀이 술자리를 가졌는데, 새벽 2시 반에 A씨가 스스로 이곳을 찾아왔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씨는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젊은 여성이 호텔 룸으로 김흥국을 만나러 온다는 게 다소 의아했다"면서 "당시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룸으로 올라가면서 인사를 주고 받았는데, 앞서 김흥국이 이 여성분을 미대 교수로 얘기했기 때문에 '교수님 늦은 시간인데 괜찮으시냐'고 인사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뒤풀이에 참석한 A씨는 김흥국의 지인들에게도 자신을 미대 교수라고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주형 = 아까 A씨는 본인이 미대 교수를 사칭한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목격자 분은 분명히 사칭을 했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거짓말탐지기 조사라도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조광형 = 김흥국씨 측에서 A씨를 무고죄 등으로 고소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실제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주형 = 이번 일로 김흥국씨가 방송 활동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김기덕 사단'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으로 잘 알려진 전재홍 감독이 찜질방에서 남성의 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벌금 500만원을 구형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6일 법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은영)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들이 여전히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고 있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전재홍 감독에게 벌금형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전 감독 측은 원래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리는 편이라 상시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고의성을 부인했으나, 검찰은 휴대폰 포렌식 조사 결과 전 감독이 남성의 나체를 찍은 동영상 10여 건을 촬영·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2016년 서울 모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들의 나체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같은 해 9월 불구속 기소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감독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내려질 예정입니다.

    2008년 영화 '아름답다'로 데뷔한 전 감독은 '풍산개(2011)', '살인재능(2015)', '원스텝(2017)'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연출하며 인지도를 쌓아왔습니다.

    △한주형 = 제가 듣기론 이 분이 김기덕 감독의 제자라고 알고 있는데요. 우연이라고 하기엔…, 참 그렇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지난 8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배우 정석원이 결국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대는 지난 16일 마약 투약 혐의로 정석원과 한국인 지인 두 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국과수에 정석원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추가적으로 특이한 사항은 없었고, 조사 결과 과거 전력이나 여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석원이 마약 투약 사실을 모두 인정함에 따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석원은 지난달 초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한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한국인 친구들과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정석원이 호주 현지 술집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지난 8일 정석원의 입국 시각에 맞춰 공항에서 대기하다 곧바로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석원은 체포 직후 실시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혐의를 모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정석원이 동종 전과가 없고 주거지가 일정한 점 등을 감안해 정석원을 석방 조치한 바 있습니다.

    △한주형 =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