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112에 폭발물 설치 신고…같은날 11시28분 한 숙박업소서 검거
  •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허위 신고해 경찰·군을 출동시킨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시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19일 저녁 112를 통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면서 "10분 있다가 터질 예정"이라고 협박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접수 직후 병원으로 출동했다. 병원측과 협의를 통해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경이 수색 중이며, 혹시 모를 대비를 위해 옷을 챙겨입고 대기하라"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병원의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은 방송을 듣고 급히 옷을 입으며 대피 준비에 나섰다.

    군은 폭발물 처리반(EOD) 및 탐지견, 경찰 특공대 등을 급파해 병동을 수색했다. 하지만 폭발물 의심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도 현장에 출동해 긴급 사태에 대비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등을 분석해 같은날 오후 11시28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협박 전화를 한 혐의로 해당 남성을 체포했다. 자세한 범행 경위나 사유는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