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보험설계사 A씨, 김흥국 반박 입장에 '재반박' 인터뷰 눈길"미대 교수 사칭한 적 없어..초상화는 보험영업 차원에서 준 것"
  •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수 김흥국(60)이 졸지에 성폭행 가해자로 몰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발단은 지난 14일 MBN뉴스가 단독 보도한 30대 여성 A씨의 '미투(MeToo) 인터뷰'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A씨는 "2016년 11월경 지인들과의 저녁 식사 이후 모처에서 만취 상태로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에도 모 호텔에서 한 차례 더 성폭행을 당했다"며 김흥국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에 김흥국은 소속사 '들이대닷컴'을 통해 "수년 전 A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그녀가 미대 교수를 사칭하고, 억대 금품까지 요구했었다"며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A씨는 '깨어나보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 있었다'며 마치 저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처럼 말했으나, 지인들 모두가 돌아간 뒤에도 이 여성은 끝까지 남아 있었고, 당시 너무 술에 취해 성관계는 있을 수도 없었다"며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형사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김흥국의 '반박 입장'이 대서특필되자, A씨는 다시금 MBN뉴스를 통해 "김흥국이 자신을 강제로 끌고 호텔로 데려간 것"이라며 "호텔 CCTV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호텔 CCTV 돌려보라고 하고 싶어요. 복도에 남아 있을 거예요. 제 손목을 잡고 끌고 들어간 게 남아 있을 거예요."

    또 A씨는 자신이 미대 교수를 사칭했고, (술자리 이후)초상화를 선물하며 만나자고 했다는 김흥국의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이미 보험을 한다고 얘기 드렸고, 보험 영업하는 여느 사람들처럼 별다른 의도없이 선물을 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이 없습니다. 보험 한다고 얘기 드렸어요. 보험고객들한테 보험 영업하는 사람들은 그렇잖아요, 선물도 보내고 그런 의도였지 다른 의도는 없었어요."


    A씨는 자신이 김흥국에게 1억 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었다는 김흥국 측 주장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

    "저도 돈 없지 않아. 뭣 하러 돈 얘기 하겠습니까. 사과를 안 하시니까 금전적으로라도 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얘길 한 거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 했고 받을 마음도 없어요."


    끝으로 A씨는 "김흥국이 그렇게까지 반박 입장을 보일 줄 몰랐다"며 "너무 화가 나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