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설 인사...文대통령 "중국 한국과 닮아, 우리 국민들도 우정 키우고 싶어해"
  • 문재인 대통령. ⓒ뉴데일리 DB
    ▲ 문재인 대통령. ⓒ뉴데일리 DB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설 명절을 맞아 중국중앙방송(CCTV)을 통해 중국 국민들에게 설 인사를 했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에서 "따지아 하오"(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중국말로 인사한 뒤 "중국 국민에게 우리 국민이 보내는 따듯한 새해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들과 교자(餃子)를 드시며 춘절을 맘껏 즐기고 계시냐. 어린이들은 홍빠오(紅句)도 많이 받았겠다. 한국 국민들도 떡국을 먹으며 세뱃돈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오랜 시간 문화와 전통을 함께해오며 닮아왔다"며 "함께 해야 할 일도 참으로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이징과 충칭에서 중국 국민들이 보내준 우의를 깊이 간직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도 중국과 마음을 나누고 우정을 키우고자 한다"고 했다. 

    또 "2020년 북경동계올림픽도 성공리에 치러지리라 믿는다'며 "한국 국민들도 많이 방문해 힘이 되어 드릴 것이다. 중국 국민 여러분, 올 한해 복 많이 받고 늘 건강하라"고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설 인사가 우호적 한중 관계를 상기시키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 외에도 에마뉘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슈엔 사무총장 등이 CCTV를 통해 설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