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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3人 놓고 바른미래 Vs 민평 '으르렁'

유승민 "국민의당에서 오신 분들 입장을 존중한다" 비례대표 출당 거부

이유림 기자 | 2018-02-14 18:02:04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을 방문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있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통합 이후에도 당내 활동을 거부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3인(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의 출당을 놓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간의 공방이 오갔다.

바른미래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당의 의견이 그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의 중론을 존중하도록 모아진 것을 말 바꾸기라고 하면 곤란하다"며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 의사가 없음을 공식화했다.

앞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유승민 대표를 겨냥, "비례대표 의원 출당과 관련해 말을 바꾼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말을 바꾸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가 이제 바른미래당 대표가 되어 결정권을 가진 만큼 본인이 그간 수차례 밝힌 말에 책임을 져줄 것을 기대한다"며 유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가 언급한 말 바꾸기는 지난 13일 바른미래당 출범대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유 대표의 답변을 말한다. 유 대표는 비례대표 출당 의사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당에서 오신 분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장 원내대표는 유 대표가 통합 전까지만 해도 "정당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거듭 말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된 후 말을 바꿨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인의 출당 결정권이 안철수 전 대표에서 유승민 대표로 넘어오면서 결국 통합 신당 출범 후에도 논란은 재점화 되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장병완 원내대표의 발언이야말로 유감이다. 유승민 대표는 말을 바꾼 적이 없다"며 "당 대표의 뜻을 관철하자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정당들, 민주를 표방했으나 독재적인 정당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장병완 원내대표가 자신들의 기대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인신공격처럼 말 바꿨다고 뒤집어씌우는 것은 신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같은 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상황 변화가 있는 상황 속에서 굳이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사람을 끌고 가는 것은 맞지 않다"며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게 원칙"이라고 해 비례대표 출당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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