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통심의위 소위원회 출석, "잘못된 소문 퍼졌다" 해명
  • SBS 수목드라마 '리턴'의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최근 온라인상에 떠도는 각종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며 "주동민 피디가 촬영장에서 고현정을 상대로 폭력적인 제스처를 취하거나 외모 비하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해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한 박영수 EP(제작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리턴'의 주연배우 고현정을 낙마시킨 이유를 묻는 심의위원의 질문에 "고의적인 게 아니고 굉장히 복잡한 사연이 있는데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리긴 힘들다"면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주동민 피디와 관련해 세간에 퍼진 일부 소문들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주동민 피디에 대해 안좋은 소문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스태프라고 소개한 어떤 분이 '주동민 피디가 여자 주인공에게 폭행을 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마이크를 들고 여자 주인공의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을 읽었다'는 글을 올리셨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박 EP는 "저희 드라마가 애초에 기획했던 의도를 살리기 위해선 최자혜 역이 빠져선 안된다고 생각해 살려서 가기로 했다"며 "기존 여자 주인공이 하차했기 때문에 다른 배우(박진희)를 캐스팅해 드라마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드라마가 선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다른 15세 시청가 영화와 비교해 볼 때 우리 드라마가 그렇게 강하다는 생각은 못해봤지만 다소 표현이 과했던 점은 인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그런 장면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드라마 '리턴'의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시청자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됨에 따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제작진의 의견 진술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리턴'에 대해 법정 제재에 준하는 경고 조치를 의결하고, '19세 시청가'로 드라마 시청 등급을 변경하는 조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