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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출연료 8천 받는 고현정 '대사? 아몰랑~ 프롬프터 보고할래'
'리턴' 스태프 "책임감 있는 배우라면 적어도 대사는 외워야"
"얼굴 부었다고 촬영장 수시로 지각..전 스태프 '무한 대기'"
조광형 기자 2018-02-13 1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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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정상급 여배우가 촬영 직전까지 대본을 숙지하지 못해 프롬프터(prompter)의 힘을 빌렸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래시계'와 '선덕여왕'으로 '드라마 퀸'이란 별명이 붙은 배우 고현정의 이야기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주인공(최자혜 역)으로 열연을 펼치던 고현정이 녹화 도중 연출자인 주동민 피디와 심하게 다퉜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일각에선 고현정이 주 피디를 때렸다는 소문도 전해졌다. 방송가에 뜬소문처럼 돌아다니던 얘기들이 수일 만에 기사화됐다. 고현정이 촬영장에서 마이크를 착용한 채로 담당 피디에게 욕설을 퍼붓고 발길질을 하는 바람에 촬영이 올스톱 됐다는 기사였다.

확인 결과 제작진에서 먼저 보이콧을 선언했고 자초지종을 들은 SBS가 고현정 측에 드라마 하차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고현정이 촬영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해왔고, 제작진과의 갈등이 너무 커져 더 이상 함께 진행하는 게 불가능해졌다는 게 이유였다.  

당초 '리턴'은 프리미엄 광고가 삽입되는 관계로 하루에 2부가 방송되는 32부작 드라마로 기획됐다. 이 중 고현정이 출연한 회차는 14회에 불과하다. 앞으로 해야 할 이야기가 절반도 더 남은 가운데 주연 배우가 중도 하차한 상황.

사실상 '조기 종영' 외에는 답이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시청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비난의 화살'이 원인 제공자인 고현정이 아닌, 제작진에게로만 쏟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다수 네티즌은 "피디의 갑질로 고현정이 피해를 봤다"며 '고현정의 하차'와 '새로운 배우의 합류'를 반대하고, 되레 "피디를 하차시키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고현정이 촬영장에 수시로 늦게 나타나는 바람에 전 스태프가 무한 대기하는 고충이 반복됐다는 스태프들의 증언이 잇따랐지만, 네티즌들은 막무가내였다. 이들은 "스태프 전원에게 패딩을 선물할 정도로 의리가 있는 고현정이 아무런 이유 없이 피디와 말다툼을 벌였을리 없다"며 "드라마를 위해 고현정 한 사람이 희생됐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이렇듯 온라인상에서 고현정에 대한 '동정론'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한 스태프의 충격적인 증언이 공개됐다. 이 스태프는 지난 11일 "고현정과 주동민 PD 그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 않지만 어제 윤지민 씨를 통해 (고현정이)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은 정말 아니다 싶었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고현정을 현장에 패딩을 돌리고 열악한 여건을 개선하는 목소리를 내온 정의로운 배우라고들 하는데, 드라마 현장에 있는 사람은 '롱패딩' 다 있습니다. 필수품이죠. 준다면 좋습니다. 현장에서 꼬질꼬질해진 옷을 새 걸로 바꾸면 좋으니까. 그런데 저도 돈 있습니다."


이 스태프는 "자신이 원하는 건 옷이 아니고 어이없는 이유로 하루 종일 대기하다가 헛걸음질 하는 걸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최소 100명이 있는데 주연 배우가 얼굴이 부어서 안 나온다고, 그냥 기분이 별로여서 안 나온다고…, 어떤 날은 그냥 아무 소식도 못 듣고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이 스태프는 윤지민의 말을 인용해 "대중에게 빚진 일? 그런 배우가 대사도 안 외워서 드라마 핵심 중의 핵심인 법정신에서 프롬프터를 달라고 그러느냐"며 고현정이 녹화장에서 프롬프터를 보고 연기를 했다는 놀라운 증언을 했다.

"이건 디스패치나 섹션이 아이오케이(고현정의 소속사)에 가서 물어봐도 좋습니다. 그래놓고 대중에게 빚진 일이라고 사진 찍는 건 정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다 바보로 보이나요?"


이 스태프는 "변호인의 송강호처럼 롱테이크로 찍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며 "최소한 책임감 있는 배우라면 대사는 외워야 진정성 있는 연기가 될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편 '리턴' 제작진은 12일 "박진희가 새로운 최자혜 역으로 합류하게 됐다"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현정의 대타로 최자혜 역을 맡은 박진희는 13일부터 녹화에 합류한다. 박진희가 등장하는 신은 오는 14일 15~16회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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