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권위자 정길생 前 총장 등 교육계 원로들 심사 참여서울교육감 단일후보 선정 여부 주목, 기자회견 통해 향후 일정 등 설명 예정
  • ▲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뉴시스
    ▲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뉴시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범보수 교육감 단일후보’ 선정·추대를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범중도우파 교육감 후보 선정·추대위원회’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교총 2층 단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대구·경남·세종·울산 등 5개 시·도교육감 후보를 선정·추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위원회가 일부 시도 교육감 단일후보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역대 선거 때마다 분열양상을 빚은 중도·보수성향 출마(예정)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에 따르면, 선정위원회에는 교육계 신망이 두터운 정길생 前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전 건국대 총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김진현 전 과기부장관, 정재영 전 성균관대 부총장 등이 두루 참여했다. 당일 기자회견에서는 위원회 구성 배경, 심의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관심이 집중된 서울교육감 후보 선정·추대 일정도 이날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단체대표와 교육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출범 직후부터, 심의위원회와 자문위원화로 역할을 나눠, 후보 선정을 위한 현장 방문과 개별면접 등을 진행했다.

    후보 자질과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한 심의위는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을 위원장으로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임헌조 범사련 사무총장·정재영 전 부총장·황전원 전 한국교총 대변인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에는 김진현 전 장관·윤종건 전 한국교총 회장·정길생 전 이사장·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등 각계 전문가 10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는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이 대거 당선되면서 한국 교육이 황폐화됐고, 교육현장 또한 무너지고 있다"며 "현장 실사를 통해 교육을 바로 세울 교육감후보를 선정, 이날 추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