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 수보다 국민 지지 더 중요… 지방선거 끝나고 나면 한국당은 붕괴"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뉴데일리 DB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뉴데일리 DB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9일 "통합신당이 성공해서 국민들이 저 정당은 믿음이 간다고 지지를 하게 되면, 민주당으로 이탈을 하거나 또 자유한국당으로 이탈했던 의원들도 유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양당이 합쳐지면 분명히 20대 국회에서 확실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의석 수면 충분하다고 보고, 의석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에서 통합 반대파 의원이 빠져나가면 20석 조금 넘는 숫자에 바른정당 9석을 합치면 과연 시너지 효과가 나는 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충분히 시너지가 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에 지금 김현아 의원이라고 비례대표로 계시는데, 그분이 저희들하고 뜻을 같이했는데 한국당이 출당을 안 시켜줘서 지금 당에서 완전히 왕따를 당하고 계신다"며  "(국민의당) 비례대표 출당 문제는 아직은 입법적 통합이 안 됐으니까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의원이 당장은 돌아온다는 의사가 미미할 거라고 본다"며 "(한국당은) 지금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고 통합신당에 대해서 여러 막말을 하는데, 만약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한국당은 결국은 붕괴되고 소멸될 정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자유한국당은 소멸할 것이고 그 의원들 흡수해낼 그릇이 필요할 때 그것이 우리 통합당이 될 것이라는 말이냐"고 되묻자 "유 대표는 "그런 현상이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추가 탈당은 없을 거라고 이제는 확신을 한다"며 "원희룡 지사는 한국당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1:1 구도가 될 수 있느냐, 또 본인이 지방선거를 떠나서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 거냐에 굉장히 깊이 고민을 하는 걸 직접 대화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바른정당 잔류 의지는 "확실한 답은 못 들었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혀 아직까지는 불안한 상태임을 인정했다.

    유 대표는 향후 통합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해 "지금은 대표라는 권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통합)을 성공시키는 책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다"며 "책임을 피하고 통합만 되면 사라지는 정치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