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팬들, 자정 넘어서까지 찾아와..소름끼친다" 우려 전달"음식을 밖에 두고 갈 경우 '야생동물' 내려올 수 있어 걱정"
  •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사생 팬들을 상대로 늦은 밤이나 새벽 무렵에도 집으로 찾아오는 '무분별한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완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자정이 넘어서 동네 강아지들이 전부 합창을 하게 만드신 '펜션에 놀러 오셨다'는 분들.. 이 시간에 대문에 음식과 커피를 놓으신 건 굉장히 소름끼치는 행동입니다"라고, 늦은 시각 자신의 자택 앞을 찾아와 음식을 놓고 간 일부 팬들을 나무라는 글을 올렸다.

    김동완은 "오늘 왔던 분들이 해주신 행동들은 CCTV로 잘 봤다"며 "밤 늦게 누군가의 집에 예고도 없이 찾아가는 행동이 이웃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들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김동완의 거주지에 국내외 팬들이 찾아오는 일이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소음 문제가 심각한데다가, 해당 지역이 대도시가 아닌 '전원 지역'인 탓에 음식물을 밖에 두고 갈 경우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이 민가로 내려올 수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와 관련, 김동완의 소속사 측은 "이같은 민원이 김동완 본인에게 직접 전달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집으로 찾아오시는 일을 즉시 중단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향후 같은 민원이 제기될 경우, 찾아오시는 팬들을 일일이 확인해 사인회나 공개방송 등의 행사 참석에 불이익을 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다음은 김동완의 소속사 CI ENT가 배포한 호소문 전문.

    안녕하세요. CI ENT입니다.

    최근 들어 당사 아티스트인 김동완님의 거주지에 국내외 팬 여러분들께서 찾아와 주시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일어나는 일이고 아티스트 역시 이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으나 현재 소음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이 도시가 아닌 전원 지역인 바 음식물을 두고 가시는 행위는 겨울철 멧돼지 등 위험한 야생동물들이 민가로 유인되어 지역 주민들의 위험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아티스트를 아껴주시고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시는 것에 대하여 충분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실제 이에 대한 민원이 아티스트에게 직접 전달되고 있는 상황인 바 집으로 찾아오시는 일을 중단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향후 같은 민원이 제기될 경우 찾아오시는 팬들을 확인하여 사인회 및 공개방송 참여 등의 다양한 행사 참석에 불이익을 부여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도 김동완님의 다양한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CI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