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울산 신년인사회서 "한국당 나쁜 기사 나오면 댓글부대 달려든다" 지적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DB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한국당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정원 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문재인+이슬람) 댓글은 적법하냐"고 따졌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홍준표나 한국당 관련 나쁜 기사가 나오는 순간 포털사이트 메인에 뜨고 문슬람 댓글 부대가 달려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슬람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를 이슬람 광신도에 비유한 말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이런 식으로 세월호와 국정원 댓글을 과대포장하고 침소봉대해 집권한 정권"이라며 "자기들이 댓글로 정권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짓말도 계속하면 참말이 된다"며 "이런 방식이 (히틀러 정권의) 괴벨스식 나라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행사장에서 "과거는 묻지 말고 모두 하나 돼 한마음으로 부산을 사수하자"며 최근 복당한 의원들을 인정하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탈당했다가 (한국당으로) 들어왔니, 안 왔니 묻지 말자"며 "우리는 하나가 돼 이 나라를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만들려는 좌파 문재인 정부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앞서 오전에 개최된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선 안보 위기에 관한 정부의 대응도 질타했다.

    그는 "(정부는) 북핵을 해결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북핵을 동결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김정은의 북핵을 머리에 얹고 불안 속에서 북의 공갈에 돈을 갖다 바쳐야 한다"고 한탄했다.

    이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에 대해선 "세계 스포츠인 축제를 남북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세계 스포츠 축제엔 각 나라 정상들이 다 모이게 되는데, 미국 대통령·일본 수상은 안 온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안 올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도 못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계올림픽 통틀어서 올림픽 역사상 세계열강의 지도자들이 올림픽 현장에 못 오는 그런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