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참수당한 시신 발견” 외교부 “철저 수사 촉구”
  • ▲ 볼리비아 언론 '엘 데버'는
    ▲ 볼리비아 언론 '엘 데버'는 "40대 한국 여성이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고 현지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엘 데버' 관련보도 화면캡쳐.
    볼리비아를 혼자 여행하던 40대 한국 여성이 참혹하게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살해당한 한국 여성은 40세의 조 모 씨로, 유명 관광지인 ‘태양의 섬’을 지난 9일(현지시간) 코파카바나 지역의 숙소에 체크 인했으며, 혼자 여행 중이었다고 한다.

    볼리비아 언론들은 현지 경찰들을 인용해 시신은 성폭행 흔적이 있었으며, 살해당하기 전 흉기에 찔린 상처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13일 사건 발생 직후 관련 소식을 전하며 “현지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11일 저녁(현지시간)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125km 떨어진 티티카카 호수 인근 ‘태양의 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한다.

    외교부는 “볼리비아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시신을 수도 라파스로 이송한 뒤 부검을 실시했으며, 사인은 ‘자상(刺傷)’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駐볼리비아 대사관은 현지 경찰로부터 관련 사건을 통보받은 즉시 공관 직원을 보내 부검 현장에 입회하도록 했고,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볼리비아 현지 언론들은 피해 여성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실명, 여권 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있어, 국내에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