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요 언론들 “워싱턴州 타코마 암트랙 탈선…승객 70여 명 탑승”
  • ▲ 美서부 워싱턴州에서 통근열차가 탈선,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美NBC뉴스 관련속보 화면캡쳐.
    ▲ 美서부 워싱턴州에서 통근열차가 탈선,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美NBC뉴스 관련속보 화면캡쳐.


    美서부 워싱턴州 타코마市 외곽에서 통근열차가 탈선,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NBC·CBS 등 美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美NBC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통근열차가 타코마市 경계를 지나 철교를 건너는 순간 탈선해 아래의 고속도로로 떨어졌다고 한다.

    美NBC뉴스는 “사법 당국 관계자와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열차는 탈선 당시 50km/h로 달려야 하는 구간에서 최소한 130km/h로 달리는 것 같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美NBC뉴스는 “한 목격자에 따르면 ‘열차가 듀폰市를 지날 당시 속도가 110~130km에 달하는 것으로 보였으며, 그 직후 선로에서 나가 떨어졌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州 경찰 브리핑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시점은 18일 오전 7시 33분(현지시간)이며, 부상을 입은 승객 100여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한다. 열차가 철로를 탈선해 I-5 고속도로로 떨어진 뒤에 트럭 2대와 승용차 5대와 부딪혔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운전자 가운데는 사망자가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 ▲ 탈선한 통근열차는 철교 아래 I-5 고속도로로 추락, 차량들과도 충돌했다고 한다. ⓒ美NBC뉴스 관련속보 화면캡쳐.
    ▲ 탈선한 통근열차는 철교 아래 I-5 고속도로로 추락, 차량들과도 충돌했다고 한다. ⓒ美NBC뉴스 관련속보 화면캡쳐.


    美NBC뉴스는 “美교통안전이사회는 사고 발생일 오후 타코마市 남쪽 32km 떨어진 사고 지점에 조사반을 급파,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들은 ‘아직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모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美NBC뉴스는 “그러나 암트랙(美철도여객공사) 측에 따르면, 열차 탈선의 원인은 기술적으로 통제가 가능한 수준 이상의 속도로 해당 철로를 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면서 “암트랙에 따르면, 탈선한 열차는 ‘암트랙 캐스캐이드 서비스’의 501편으로 77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오전 6시(현지시간) 시애틀을 출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美NBC뉴스에 따르면, 이번 열차 탈선 사고 이후 일부 지자체장들은 “그 노선의 열차들이 너무 빠르게 달리는 게 위험했다”고 지적하며, 사고가 발생한 철도 아래의 고속도로를 일부 폐쇄했다고 한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열차 탈선 사고로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애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배포한 자료를 통해 “美시애틀 관할 당국은 열차에 승객 78명,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한다”며 “비상 대책반이 현지 경찰, 연방교통국, 지자체 등에 확인한 결과 한국인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 통근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난 지점. ⓒ美NBC뉴스 관련속보 화면캡쳐.
    ▲ 통근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난 지점. ⓒ美NBC뉴스 관련속보 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