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3주년 축하광고 눈길
     
    소녀시대(태연 제시카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의 팬들이 데뷔 3주년을 기념, 서울의 강북, 강남의 대형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를 띄워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소녀시대의 데뷔 기념일인 8월 5일 하루 동안 광화문 고려빌딩과 논현동 메트로빌딩의 전광판에는 팬들이 직접 만든 축하 영상과 메시지가 각각 100회 이상 송출됐다.
     
    2집 수록곡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의 이미지를 사용한 전광판 광고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소녀시대 데뷔 3주년을 축하합니다. S♡NE은 언제나 소녀시대를 응원합니다"라는 자막이 실려 소녀시대에 대한 팬들의 각별한 사랑을 나타냈다.

  • 이번 소녀시대 광고를 진행한 광고대행사 애드와이의 홍승표 이사는 "처음에는 소녀시대 팬들의 광고 제안에 다소 놀랐지만 개인적으로 소녀시대 팬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대표성을 가지는 그룹이기에 수익성을 떠나서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7년 8월 5일 데뷔한 소녀시대는 지금껏 '다시 만난 세계', '소녀시대', 'Kissing you', 'Gee', '소원을 말해봐', 'Oh!', 'Run devil run' 등 다양한 히트곡들을 쏟아내며 가요계 정상에 군림해 왔다.

    특히 올 상반기엔 국내 앨범판매 및 음원차트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태국과 필리핀, 타이완 등 아시아차트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소녀시대는 오는 25일 도쿄의 1만석 규모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쇼케이스 무대를 가질 예정이며 9월 8일에는 일본 활동을 위한 첫 싱글앨범 지니(Genie)를 발매, 본격적인 일본 내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 한편 특정 스타를 지지·응원하는 팬들이 최근 각종 유료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알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 일방적인 지지에 그쳤던 팬들은 요즘 들어 연예인의 생일이나 데뷔를 기념코자 일간지 지면은 물론 옥외 버스광고, 전광판 광고와 인터넷 온라인 배너 광고 등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신들의 의사를 개진하는 모습이다.

    특히 연예인 팬덤(Fandom) 문화가 기존의 10대 학생층에서 보다 넓은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현재의 팬덤은 일정 수준의 자금력과 사회경험을 토대로 이전는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영역에서 본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