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지역주민들의 삶이 풀 한 포기, 물고기 한 마리보다 하잘 것 없다는 것인가?”
    4대강 지역주민 100여명이 상경, 27일 오후 서울 조계사 앞에서 4대강 반대와 4대강 선거악용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 ▲ 4대강 지역주민 100여명이 상경, 27일 오후 서울 조계사 앞에서 4대강 반대와 4대강 선거악용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 뉴데일리
    ▲ 4대강 지역주민 100여명이 상경, 27일 오후 서울 조계사 앞에서 4대강 반대와 4대강 선거악용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 뉴데일리

    이들 주민들은 이날 조계사 앞에서 ‘4대강 지역주민 긴급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천주교 사제들과 일부 스님들이 종교의식 형식을 빌어 4대강 사업 반대에 나선 것은 현지 주민들의 바람을 모르고 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4대강 일부 구간의 경우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수질이 악화되어 있다”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물 문제로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아온 지역주민의 숙원이 무엇인지를 사제들이 과연 알고서 반대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또 “4대강의 생명을 이야기하며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데, 홍수와 태풍 등의 재해로부터 목숨까지 잃는 지역주민의 생명은 풀 한 포기, 물고기 한 마리보다 하잘 것 없다는 이야기냐”고 호소했다.

    이들 주민들은 “자연과 생명을 반영구적으로 파괴하는 각종 도로공사에 대해선 왜 침묵하느냐”라며 “시기적으로도 예민한 선거를 앞두고 굳이 4대강을 반대하는 것은 종교의 성스러운 마당을 정치 선동의 마당으로 사제들 스스로 더럽히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