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니시카와 미와 감독 ⓒ 김상엽 기자
    ▲ 니시카와 미와 감독 ⓒ 김상엽 기자

    “그는 나의 넘버원이다”

    오다기리 죠 주연의 영화 ‘유레루’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일본 여성 감독 니시카와 미와가 배우 송강호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2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만난 그녀는, 함께 일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니시카와 감독은 “나는 송강호씨의 팬이다”라며 “그는 나의 넘버원이자, 최고의 배우다. 또한 가장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유레루’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나란히 초청된 바 있는 그녀는 평소 봉 감독과 송강호의 팬을 자처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 지난 밤 영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과의 인상 깊은 만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니시카와 감독은 양익준 감독에게 자신의 영화에 한번 출연해 달라고 부탁하자 그가 흔쾌히 승낙하며 “그럼 나는 옷을 전부 다 벗고 수영하는 장면을 찍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가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꼭 출연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똥파리’를 보며 대단한 감독이자,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짜, 의료 행위, 버려진 마을"을 주제로 한 그녀의 새 영화 ‘우리 의사 선생님’은 한 시골 마을의 의사 이노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거짓된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감동을 함께 전해 줄 예정이다. 오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