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1월 개최될 G20 서울정상회의 의제는 '글로벌 녹색경제질서 확립'이 돼야 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김석준)은 5일 발간한 'STEPI 인사이트(Insight)'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STEPI G20 연구팀이 공동집필한 보고서는 이런 제안 배경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신국제 질서의 변화와 재편이 예상되고, 미국 중심의 체제에서 동아시아와 미국, 유럽연합의 체제가 태동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런 제안을 통해 "한국 주도의 녹색열풍으로 세계 경제질서가 재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한국이 세계 녹색경제 질서 확립을 주도하는 월드 리더의 입지를 확보하고, 세계 과학기술 공공 자산 창출의 기반 구축에 기여해 국격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질서 재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강대국의 지위 확보의 기회"라고도 봤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G20 서울정상회의를 통해 지구촌이 녹색성장을 통해 중장기 지속가능 성장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하고, 글로벌 협력 및 공여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서울 선언문'(G20 Seoul Declaration : Global Green Order)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개도국 녹색지식 네트워크 창출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월드 그린 펀드'(World Green Fund)와 ▲개도국으로의 녹색기술 이전과 양허 및 G20 국가간 실질적 협력 유도 등을 도모하는 '그린포올'(Green for All) 프로그램 등도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는 STEPI 홈페이지(www.stepi.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