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8일 세종시에 건설이 예상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미래 먹을거리와 일자리를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발간한 청와대 정책소식지를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과학, 응용개발, 대학, 첨단산업, 문화.예술.교육 등 글로벌 정주 여건이 어우러진 세계 굴지의 '창조과학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 연합뉴스
    ▲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 연합뉴스

    박 수석은 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로 △ 20~30년 뒤 국가 먹을거리 창출의 중추 △ 지속적 지역경제 성장의 엔진 △ 노벨과학상 수상 주도 △ 우수한 연구환경으로 '나가는 두뇌'에서 '들어오는 두뇌'로 전환 △ 최고급 지식기반형 일자리 창출 △ 도시와 지역 경쟁력 강화 등 효과를 전망했다.

    박 수석은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인해 국민경제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20년 동안 235조 원의 생산 증대, 부가가치 101조8000억원, 그리고 212만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출에 따르면 지역경제에도 생산 212조7000억원, 부가가치 81조2000억원, 고용 136만명의 효과가 예상됐다.

    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첨단지식산업단지, 대학과 중.고교 등 교육환경으로 이뤄지는 거점지구와 교육금융산업연구기능 등으로 연계되는 기능지구로 구성된다. 지난해 2월 국회에 제출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벨트 전체는 외국기업을 유치할 경우 경제자유구역 수준의 특례가 부여되며 거점지구에는 외국인 교육, 의료, 외국어 서비스 분야 특례가 적용된다.

    박 수석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둥인 기초과학연구원이 금년 말에 착공돼 오는 2012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며, 세계 최고 성능의 중이온가속기는 2012년 말에 착공해 2015년 말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초원천연구 분야를 대상으로 50개 연구단, 3000명 규모로 구성해 각 연구단에 연간 최고 100억원의 연구비를 최대 10년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36년 전 고 박정희 대통령은 기술입국의 희망을 담아 지금의 대덕연구단지를 만들어 경이로운 경제발전의 토대가 됐다"면서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앞으로 20년 동안 17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